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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종교로 보는 동남아시아①’ 한-아세안센터 ‘동남아시아 종교 깊게 보기’
등록날짜 [ 2016년05월12일 23시54분 ]
ⓒ경기다문화뉴스 송하성 기자
종교는 우리의 삶을 좌우한다
. 특정 국가에서 자란 우리는 스스로 종교를 선택하기도 하지만 주변 환경에 의해 종교가 주어지기도 한다. 그렇게 얻은 종교의 교리와 의식은 일찍부터 우리 삶을 규정하고 지배해 왔다.


특히 아시아에 사는 우리는 더욱 다양한 종교에 노출돼 왔다
. 우리가 먹고 입고 자고 일 하고 즐기는 모든 것이 종교를 떠나지 않는다. 한국에 이주해 온 많은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족들도 자국에서 습득한 종교 문화와 관습을 유지하며 생활하고 있다.


경기다문화뉴스는 이처럼 현대 아시아인의 중요한 생활기반이 된 종교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 국제기구인 한-아세안센터가 512일부터 623일까지 진행하는 동남아시아 종교 깊게 보기강좌는 우리의 종교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아시아 각국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 강좌는 매주 목요일 저녁에 한국언론진흥재단 8층 한-아세안센터 아세안홀에서 진행된다
. 첫 시간으로 서명교 한국외대 마인어과 교수가 진행한 경전과 법전 사이에서: 동남아시아의 종교와 사회를 소개한다.

 
말레이시아는 무슬림국가?

동남아시아는 특히 이슬람을 매개로 하는 종교와 사회의 관계를 살펴보는데 있어서 매우 매력적인 지역이다
.
세계 최대 무슬림 인구를 가진 인도네시아와 세계 최고(最古)의 이슬람 국가인 브루나이, 천주교 중심의 필리핀에 포함된 무슬림 남부와 불교 우세의 태국에 포함된 무슬림 남부가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재 국가 체제 내에서 이슬람을 가장 논쟁적으로 다루는 말레이시아도 있다. 종교와 사회의 관계를 살펴보는데 있어서 말레이시아가 중요한 것은 말레이시아가 보는 관점에 따라 이슬람 국가일수도 혹은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말레이시아의 헌법 제
3조는 이슬람을 말레이시아의 국교로 명시하고 있다. 이슬람 단체들은 이 조항에 기반해 말레이시아를 이슬람 국가로 정의한다.


반면 말레이시아의 법 체계는 기본적으로 영국법 체계를 따르고 있고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는 오직 무슬림에게만 적용되기 때문에 인구의 약
40%가 비무슬림인 말레이시아는 세속국가로 봐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이 같은 혼란은 결국 국가 체제에서 종교의 역할을 정의하는 주체가 과연 경전인가 혹은 법전인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에서 비롯된다
.

 
인도네시아에 무교는 없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1965년에 대통령령으로 모든 국민이 종교를 갖도록 강제했다. 수하르토 정부가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는 당시 공산주의가 득세해 공산주의자를 구별하는 방법으로 종교를 활용했던 것이다.


즉 공산주의자는 종교를 부정하기 때문에 종교가 없는 사람을 공산주의자로 분류해 처벌하기 시작했고 당시 종교가 아예 없거나 국가가 공인한
6개의 종교(이슬람, 천주교, 개신교, 불교, 힌두교, 유교) 이외의 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대거 개종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종교를 거부해 처형된 사람이 80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에서는 지금도 주민등록증에 개인의 종교를 명시하고 있다
. 문제는 국가 공인 6개의 종교 외에 다른 종교를 믿는 경우인데 이런 사람들에게는 주민등록증이 발급되지 않는다. 인도네시아에서 주민등록증이 없는 사람은 결혼도 못하고 직업도 가질 수 없다.


말레이시아도 국민의 무교를 인정하지 않는다
. 말레이시아 종교장관은 한 때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어떤 옷을 입느냐는 본인의 선택이지만 무교는 아무 것도 입지 않은 누드와 같다” 

 
법이냐, 종교냐, 인간이냐?

흥미로운 것은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시아에서 종교를 바꾸거나 혹은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끼리 결혼을 할 때이다
. 인도네시아에는 종교를 바꾸는 관청이 따로 있는데 종교를 바꿔 주민등록증을 새로 발급받는데 약 3일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다른 종교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하는 것은 쉽지만 이슬람에서 다른 종교로 개종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
.

법이 획일적으로 적용되지 않는 것도 한국인의 시각에서는 흥미롭다. 인도네시아 법에 종교가 다른 사람끼리 결혼해선 안된다는 법은 없으나 이슬람은 이를 금한다.

이 때문에 종교가 다른 남녀가 조용히 결혼식을 올리는 것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연예인처럼 사회적 관심을 받는 경우에는 이슬람 단체가 관청으로 몰려와 시위를 하기 때문에 결혼이 허용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
.
하지만 이처럼 여러 종교가 뒤섞여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법원은 결국 인간 중심의 판결을 내린다고 한다.

서명교 교수는 동남아시아인들은 종교적 차이 때문에 분쟁을 겪는 것 같아도 오랜 기간 이어진 역사를 통해 종교를 통해 상생하며 능숙하게 해결하는 법을 알고 있다다문화 다종교에서 생활하고 성장하는 두 나라의 아이들은 어른이 돼서도 이러한 문제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법을 터득한다고 말했다.

송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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