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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다문화가족네트워크대회 개최, 종사자 피켓 들고 시위
등록날짜 [ 2017년09월21일 23시44분 ]
170921 전국다문화가족네트워크대회 개회식 후 정현백 장관을 따라나선 종사자들

‘제11회 전국 다문화가족 네트워크 대회’에서도 종사자 처우개선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여성가족부(장관 정현백)는 21~22일 1박2일간 원주 한솔오크밸리리조트에서 강원도 원주시(시장 원창묵)와 공동으로 ‘제11회 전국 다문화가족 네트워크 대회’를 개최했다.

‘다문화가족 사회참여 확대’를 주제로 진행된 이 대회는 전국 218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종사자들과 전국 지자체 공무원, 관련 전문가, 다문화가족 등 500여 명이 모여 정보를 교류하고 소통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다문화축제다.

처우개선 문제로 여가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전국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종사자들은 이날 대회에서도 여가부의 미온적인 처우개선 의지를 지적하며 시위를 벌였다.

정현백 장관이 인사말을 하기 위해 단상에 오르자 종사자들은 ‘같은 업무 다른 처우, 센터 아래 귀천 없다’ 등의 피켓을 들고 흔들었다. 이들의 무언의 시위는 인사말 내내 이어져 정 장관은 마침내 “여러분의 뜻을 잘 알고 있다. 많이 신경 쓰겠다.”도 답했다.

‘결혼이주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를 주제로 뮤지컬배우 홍지민 씨가 참여한 토크콘서트에서도 종사자들은 피켓을 들고 흔들며 노래를 따라 불렀다.

마침내 개회식이 끝나고 정 장관이 출구로 향하자 일부 종사자들이 따라나섰다. 이들은 행사장 밖에서 정 장관을 둘러싸 잠시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그러나 종사자들은 “처우개선 잘 부탁드립니다.”고 웃는 표정으로 요청했고 정 장관 역시 종사자들의 피켓을 받아들며 “신경 쓰겠다. 감사하다.”고 답했다.

양측 모두 상대방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후 정 장관은 다시 한번 인사를 한 뒤 차에 올랐다.

이번 시위는 여성가족부가 지난 18일 내년도 사업비 일부를 가내시(공식적으로 알리기 전에 임시로 알림)하면서 종사자들을 자극한 측면이 있다.

가내시한 내용에 따르면 특정 업무를 하는 종사자들의 급여 일부만 상대적으로 많이 인상되고 다른 업무를 하는 종사자들의 급여는 약간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내년도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형평성에 크게 어긋났기 때문이다. 전체 종사자들의 내년도 임금 체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21일 개회식에 대해 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종사자는 “이번 네트워크 대회 개회식 행사의 주제는 ‘꿈을 지키고 가꾸자’는 것으로 처우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종사자들의 꿈은 절대 지켜질 수 없다.”며 “가내시안이 내려오면서 우려와 걱정이 더욱 커졌는데 앞으로 변화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의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종사자들은 지난 7월부터 다른 사회복지시설의 70~80%에 불과한 급여를 인상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며 여가부 시설평가 거부, 대규모 시위, 공청회, 1인 시위 등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21일 개회식에서는 46명의 개인과 기관이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경기도에서는 ▲안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통번역지원사 김만 ▲여주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센터장 정지영 ▲이천시 부발읍 지방사회복지주사보 함맹숙 ▲부천원미경찰서 경사 김훈 씨가 수상했다.

남양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다문화가족 학령기 자녀 입학 및 입시 정보 제공사업, 다문화가족 자녀 진로를 디자인하다’로 이번 대회 최우수 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송하성 기자 
170921 종사자들의 피켓을 받아들고 차에 오르는 정현백 장관

170921 전국다문화가족네트워크대회 개회식에서 피켓을 들고 흔드는 종사자들

170921 제11회 전국다문화가족네트워크대회 개회식

170921 제11회 전국다문화가족네트워크대회 개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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