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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이 말하는 “꿈을 꾸고 차이를 인정하며 더불어 사는 삶”

경기도 전국다문화가족말하기대회 개최...이중언어 임가연, 한국어 노리코 최우수상 / “다문화가족 한국어 소통 능력 키우고 이중언어 교육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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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7.2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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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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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기도>


경기도는 지난 10일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비대면 온라인으로 ‘제12회 전국 다문화가족 말하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족 자녀의 한국어 학습 동기부여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진행됐으며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20명의 입상자가 선정됐다.

 

경기도 가족다문화과 최영묵 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대회는 결혼이민자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결혼이민자 자녀에게 부모 나라 언어를 통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 돕기 위해 개최하고 있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28%인 26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31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가족상담 및 사회통합, 결혼이민자 통합적인 지원 등 다문화가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해 대회 참가자가 33% 증가했으며 전국에서 다양하게 참가했다. 이번에 참여한 분들은 예선에서 치열한 경쟁 통해 참석한 분들이다. 한국어 실력과 이중언어 실력을 자랑하는 소중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대회는 다문화가족 자녀가 한국어외국어로 말하는 ‘이중언어 말하기대회’와 결혼이민자가 한국어로만 얘기하는 ‘한국어 말하기대회’ 등 2개 부문으로 나눠 열렸다.

 

한국어말하기 부문은 각 2분30초, 다문화가족 자녀의 이중언어말하기 부문은 한국어 1분30초, 이중언어 1분30초 등 3분간 진행됐으며 심사기준은 체류 기간별 가점 등 부문별로 발표력, 표현력, 주제 및 내용구성, 발음, 억양, 태도 등이다.

 

부문별 1위인 최우수상에는 이중언어 부문에 안산시 임가연 학생의 ‘저는 의사가 되고 싶어요’, 한국어부문에 구리시 키무 노리코씨가 ‘나의 한국 적응기’로 최우수상을 각각 받았다. 

 

이중언어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안산시 임가연 학생은 한국어와 중국어로 “코로나바이러스 작년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 사람들은 공포 속에 살고 있다. 바이러스 치료하고 의사가 되고 싶다.”라며 “학교에서 친절한 선생님과 친구들을 사귀었는데 마스크 때문에 얼굴을 볼 수 없어 아쉬웠다. 방과 후 나가서 놀고 싶었는데 엄마가 코로나 때문에 안된다고 했다. 집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미래에 고통받는 사람을 돕는 의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어 부문 구리시 키무노리코씨는 한국과 일본의 문화 차이에 관해 이야기하며 “한국에서 아이 낳고 취업해 남편과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키무노리코씨는 “처음 식당에 갔을 때 음식을 주문하지 않았는데 아줌마가 반찬을 줬다. 일본과 달리 한국의 반찬은 무료라고 했다.”라며 “일본은 해마다 음식을 만드는 것이 없는데 한국은 해마다 김치를 만드는 것이 차이다. 올해 시어머니와 김치를 만들어야 한다. 힘들지만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중언어 우수상에는 한국어와 일본어로 ‘밝은 미래’를 얘기한 조유나 학생(충남 천안)과 한국어와 중국어로 ‘나는 믿는다, 나는 할 수 있다’를 강조한 최임영 학생(안산)이 선정됐다. 

 

조유나 학생은 “미래에 가서 신종코로나에 좋은 약을 만드는 법을 배워 전 세계 사람에게 나누어주고 싶다.”라며 “과거에 가서 일본-한국 사람들에게 사이좋게 살자고 이야기하고 싶다. 과거를 바꿀 수 없지만, 미래는 노력하면 바꿀 수 있다. 같이 손잡고 밝은 미래를 만들자.”고 이야기했다.

 

최임영 학생은 “우리의 인생은 실패와 좌절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때 가장 필요한 것이 자신감이다. 자신감은 다문화자녀로서 한국 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자신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도전했다. 어떤 어려움이든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어 우수상에는 ‘향기로운 인생’의 이수현씨(수원.중국 국적)와 ‘감사하는 삶’의 쭈 투이중씨(경북 문경.베트남 국적)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수현씨는 “3월 말 봄의 주인공 벚꽃은 아름다운 모습만큼이나 달콤한 향기를 발산한다. 저도 벚꽃처럼 향기로운 인생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우리의 매일 발이 돼주시는 버스 기사, 환경미화원, 의료종사자분들 등 모든 분이 우리의 삶을 지지해 주는 향기로운 이들이다. 제 눈에 평범한 삶 속에서 주변에서 선한 영향력을 준다. 저도 봉사활동 실시했다 작은 일이라도 선한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쭈 투이중씨는 “코로나로 인도 주재 중인 남편과 떨어져 시부모와 살고 있지만 감사 하는 삶으로 긍정적 태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라며 “감사하는 법을 배우면 긍정적 에너지 유지할 수 있다. 저의 행복한 삶의 비결이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장려상 각 2명, 입상 각 5명도 이름을 올렸다. 이날 참가자들은 베트남어, 태국어, 인니어 등 다양한 언어와 한국어를 구사하며 문화 차이, 가치관, 한국 사랑 등을 공유했다.

 

심사 중간 몽골 출신 다문화인 샌드아티스트 박자야씨와 경기아트센터 ‘라온팀’의 현악 4중주 공연도 열렸다. 온라인 대회인 만큼 참가자들은 화면 너머로 심사 결과를 기다렸고, 최우수상, 우수상 등에 호명된 수상자는 환호성을 내기도 했다. 

 

이중언어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임가연 학생은 수상이 결정된 후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다. 그리고 엄마 아빠 가족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어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인 구리 키무노리코씨는 “상을 받고 나니 기쁘다. 남편과 가족과 기쁨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순늠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다문화가족의 한국어 소통 능력을 향상하고 이중언어 교육을 통한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다문화가족말하기대회는 지난 2009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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