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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청년 아동 다문화가족 위한 정책 고민하며 변화를 꿈꾸다’

김해련 고양시의원, 우리 사회 소외된 분들이 걱정하지 않고 편안히 사는 사회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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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10.1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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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기다문화뉴스>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를 만들기 위해” 고양시의원이 된 김해련 의원은 그간 장애인, 청년, 아동, 다문화 등 다양한 복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자신이 사회복지사이기도 한 그는 지역사회 소외계층이 실질적인 지원을 받으며 편안히 살 수 있도록 정책을 만드는데 집중했다. 

‘고양시 장애인 평생학습센터’ 설치 제안, 여성폭력 예방 위한 대안 마련 촉구, 청년 주거안정과 청년정책 추진 효율성 도모 등과 더불어 생활문화, 공정관광, 독서문화진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조례 재개정을 추진하며 지역사회 변화를 꿈꿔 왔다.

특히 지난 3년간 고양시가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외국인주민 욕구조사 등을 잇달아 실시하며 외국인 정책 방향 수립에 공을 들인데는 김해련 의원의 공이 컸다. 지난 8일 의회에서 김 의원을 만나 지역사회 의정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소외된 이웃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왜 관심이 많은가?

“학창 시절에 5.18사진전을 관람한 적이 있는데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힘든 과정을 거치며 정치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 정치적인 각성도 했다. 그러면서 사회에 대한 관심이 커졌는데 결국 타인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됐다. 우리 사회를 바꾸기 위해 정치와 정당이 필요하다는 것도 깨닫게 됐다. 모든 정치는 공동체의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며 모두가 행복한 삶을 위해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웃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발달장애인, 청년, 성폭력 피해 여성을 돕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지역사회 다문화가족을 위해서도 의미 있는 일을 했다.

“고양시에도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지원 조례’가 있는데 실태파악을 위한 기본조사 항목이 없었다. 그래서 고양시와 협의를 통해 5년마다 외국인주민과 다문화가족 정책에 관한 기본계획과 그에 따른 시행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반드시 하도록 하는 강행규정으로 만들어 2019년 처음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좀처럼 하지 않는 ‘다문화가족 실태조사’를 했다. 고양시정연구원이 이를 바탕으로 ‘고양시 다문화가족 지원 정책을 위한 실태 및 욕구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런 보고서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기까지 어려움이 많지 않나?

“그렇다. 2019년 다문화가족 욕구조사 연구에 이어 2020년에 ‘외국인주민 실태 및 욕구조사’를 한 번 더 실시했다. 이 연구를 바탕으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고양시의 향후 외국인정책의 방향과 전략을 제시한 ‘고양시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지원 기본계획 수립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오랜 시간이 걸리는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이런 노력이 다문화가족 정책을 지방정부 주도의 상향적 접근방법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자부한다”


-3년이 걸렸다.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와 남은 과정은 뭔가?

“고양시의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지원협의회’ 일원으로 참여하며 이주민 당사자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주민지원기관, 다문화가족 남편들을 만났다.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담아내려면 이들의 어려움을 파악하는 기본 조사가 필수적이다. 거기에 더해 앞으로 각 부서가 연차별 시행계획을 세우고 사업내용과 예산으로 세우는 과정이 필요하다. 다문화가족이 피부로 체감하는 정책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


-다문화가족은 우리 사회에서 어떤 의미인가?

“함께 살아가는 우리의 이웃이다. 고양시는 도농복합지역인데 농촌 지역에 다문화가족이 많고 그 자녀들도 많다. 이제는 단일민족이라는 사실이 중요치 않다. 선주민은 함께 사는 이웃을 위한 문화적 포용성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다문화가족도 자연스럽게 지역사회에 적응하며 생활할 수 있다”

 

-다문화가족과 관련한 민원을 접한 적이 있나?

“2006년 이후 지역사회에 다문화가족이 많이 들어왔다. 이들이 결혼하고 낳은 자녀들이 학령기가 됐다. 중도입국 자녀들을 포함해 이 아이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서 성장을 뒷받침해야 한다. 언어와 학습 지원, 정서적인 보살핌 등의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 교육청의 사업과 고양시의 사업이 잘 조화를 이루며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자녀 교육 문제에 더해 다문화가족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취업 등의 지원도 서둘러야 한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에는 아직 외국인이 우리 것을 빼앗아 간다는 인식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미디어와 언론에서 부정적 인식이 확대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외국인주민이나 다문화가족이 선을 행하고 우리 사회에 이익이 된다는 이야기는 잘 드러나지 않고 ‘범죄를 저질렀다’거나 ‘내국인이 피해를 입었다’는 등의 이야기가 장기간 부각됐기 때문이다. 미국의 사례를 눈여겨 봐야 하는데 미국은 소수자가 전체 인구의 5%를 넘으면 미디어에서 좋은 이미지를 남기도록 캐릭터를 만들도록 유도한다. 가령 장애인이 5%를 넘으면 드라마 등을 제작할 때 선을 행하는 장애인 캐릭터를 만들어 넣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노력들이 소수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우리도 이런 시도가 필요하다고 본다”


-앞으로 남은 의정활동을 하는 각오를 말해 달라.

“처음 각오처럼 고양시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를 고민하며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특히 다문화가족을 비롯해 우리 사회 소외된 분들이 걱정하지 않고 편안히 사는 사회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감사하다”

송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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